부산의 한 정형외과에서 의료기기 영업사원이 의사를 대신해 수술을 집도한 사건, 얼마 전 전해드렸죠. <br /> <br />수술받은 환자는 뇌사 판정까지 받았는데, 영업사원들의 위험천만한 대리수술이 여러 병원에서 관행처럼 이뤄지고 있다는 현직 영업사원의 증언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 문제 살펴본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 차상은 기자! <br /> <br />영업사원이 대리수술을 했다는 사건만으로도 충격인데, 업계 관행이라고 증언한 영업사원이 있다면서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얼마 전 부산 영도구의 한 정형외과에서 벌어진 대리수술 사건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의료기기 영업사원과 판매상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부산지역에서 지금도 근무하고 있는 한 영업사원의 증언은 충격적이었는데요. <br /> <br />영업사원의 대리수술이 여러 병원에서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의료기기 영업사원 : 부산에서는 개인병원 외에도 종합병원에서도 공공연하게 (대리수술이) 일어나고 있고요. 다들 알아도 쉬쉬하는 경향이고.] <br /> <br />사건이 발생한 병원 외에도 지역에서 이름을 대면 알만한 병원들에서도 대리수술이 이뤄지고 있다는 게 영업사원 A 씨의 증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의사가 아닌 사람이 수술하는 것 자체가 불법인데,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습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의료기기 영업사원들의 대리수술은 이번에 적발된 부산의 사례처럼 의사의 협조 또는 요청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의사와 의료기기 영업사원은 갑을 관계, 엄밀히 말하면 서로 이득을 취하는 공생관계라는 점을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. <br /> <br />영업사원은 수술 장비 같은 의료기기를 병원에 판매해야 하는데, 똑같은 장비를 납품하는 업체가 여러 곳이 있다면, 일부 병원은 대리수술이 가능한 업체를 선정해 그 회사 제품만 사용한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환자가 곧 수익으로 연결되는 병원 입장에서는 영업사원이 수술을 대신 진행하는 동안 의사는 다른 외래 환자를 볼 시간을 벌 수 있는데, 최근 사례처럼 의료사고가 나지 않는 한 이익을 보는 구조인 겁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일부 의료기기 회사는 매출 확대를 위해 수술 잘하는 영업사원을 키운다는 이야기도 업계에서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30년 넘게 의료기기 판매업을 했다는 한 판매상은 새로운 수술 장비에 익숙하지 않은 의사 앞에서 수술 시범을 보이는 일도 종종 있었다고 말했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911130352982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